우리의 복날에 수많은 닭들이 희생을 당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만의 상황은 아니다.
프랑스인들이 크리스마스를 즈음해 먹어치우는 거위의 양은 우리보다 더 많은 수 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이런 한 철 장사를 위해서 프랑스인들이 거위를 사육하는 방식은 우리들이 복날을 위해 영계를 대량사육하는 것 보다 더욱 야만적인 느낌을 준다.
유튜브에 실린 이 동영상은 거위가 옥수수를 먹도록 강제로 옥수수의 식도에 사료 깔대기의 끝부분을 무리하게 쑤셔넣는 방식이 아무리 과장해도 동물학대와 무관하지만은 않다는 느낌이다.
브리짓 바르도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개고기 문화를 앞장서서 전세계에 고발하고 비난하는 '동물 애호국' 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 특식'으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요리가 위의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이렇게 학대받으며 사육된 거위에서 나오는 간으로 만드는 바로 푸아그라인 것이다.
이렇게 잔인인한 방법으로 고문되면서 간을 살찌우고, 이를 죽이는 거위 사육 장면이 프랑스 전국동물보호협회(SNDA)신문 광고에 의해 최근 충격적으로 폭로되기도 했었다.
SNDA 역시 초겨울 크리스마스를 앞둔 '푸아그라' 성수기를 맞아 각 농가의 거위 사육은 우선 거위의 주둥이에 길이 20∼40㎝ 가량의 깔대기 튜브를 박아넣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런 방식은 거위에게 위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고, 모이주머니가 터지기도 한다
때로는 질식, 심장마비 혹은 급성 간경변으로 죽기도 한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살아남는 거위는 대개 정상적인 거위의 간보다 5∼10배 가량 크고 지방질로 가득차게 된다.
이 거위간들이 크리스마스 이브 샹젤리제 거리의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교양있는 척 하는 수많은 프랑스인들에 의해 소비되는 것이다.
거위는 몇 주간에 걸친 깔대기 튜브 콩 먹이기를 통해 강제로 영양이 채워지면 거의 움직일 수 없도록 꼭끼는 창살안에 가두어 간이 살찌게 한다. 그러면 거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숨을 할딱거리면서 거의 빈사 상태에 놓이게 된다.
프랑스인들의 식탁에 놓이는 거위 간은 바로 이렇게 얻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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